꿈이 뭐야?

by gracejink

꿈은 계속 변했다. 어려서는 과학자, 중학교 때는 의사, 고등학교 때는 컴퓨터 전문가, 20대 때는 판사, 수학 교사, 영어 교사로 바뀌었다.  사실 내가 꾼 꿈들은 그 때 주변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과학상자라는 장난감이 좋아서 과학자가 되려 했고, 아버지가 아프니까 의사가 되려 했고, 컴퓨터로 노는 게 재밌어서 컴퓨터 전문가를 꿈꿨다. 강사 시절 홀대받는 아이들을 품으려고 교사를 꿈꾸기도 했다.

지금은?

아파트 50평? 연봉 1억?

꿈이 있는 삼십대, 사십대를 찾기가 어렵다. 아니, 우리 후배들도 그렇지 못한 듯 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앞서간 선배들은 시간이 흐르는 데로, 정확하게는 돈이 흐르는 데로 남들보다 약간 더(?)라는꿈을 갖고 살지 않나 생각해본다.

자, 당신을 무엇을 하려 하는가.

내가 50살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난 그걸 꿈이라 생각해본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나는 프로그래머-아키텍처-컨설턴트라는 로드맵을 배웠다. 근데, 사회에 와 보니, 많이 달랐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 않는 프로그래머를 만났고, 프로그래머 경험이 전무한 컨설턴트를 만나게 되었다. 내 판단이 틀렸다.

또 한가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프로그래머들을 만났을 때였다. 그리고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기획자, 영업맨들을 만났다. 그래서 깨닳은 것은, 전공은 툴이라는 상식이었다. 이 전공이 내 인생이 아니라, 나의 리소스라는 표현이 적절할 지 모르겠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기획자, 엔지니어, 영업 및 마케팅, 관리 정도로 직업을 구분하고 싶다. 그리고 그 안에 전공을 녹이면 일정 산업 분야의 영향력있는 인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꿈은 무언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의사나 간호사가 되는 것이다. 무엇가를 하는 것이다.

난 50세 쯤에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싶다. 꿈이 있는 십대에게 물을 주는 학교를 세워서, 이 땅에 선한 열매를 맺게 하고 싶다. 이 일을 위해 난 사업가가 되었고,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당장은 학교를 세울 수 있을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내가 꿈꾸는 계획들을 완수해 가다 보면,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자, 이제 꿈을 꿔보자.

당신의 50대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대답을 완료했다면, 이제 당신의 20대, 30대, 40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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