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called…

by gracejink

God called the light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Genesis 1:5

 

참 오랜만에 큐티를 해본다. 얼마 전 통독을 마치고 나서 모처럼만에 “휴식(?)”을 갖으려는 나의 계획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루에 몇 장씩 읽으며 좀 쉬어가자 했는데, 계획도 없고 목표도 없는 성경 읽기는 향방 없는 프로젝트가 되어버린 것이다.

성경을 질렀다. ㅎㅎ 일만원짜리 우리말성경을 한권 샀다. 이 성경을 큐티장 삼아 일기장 삼아 해 볼참이다. 그 동안 성경은 내게 너무 거룩(?)한 책이었다. 베고 자기에도 불편하고 NIV 번역과 함께 있어 제법 무겁기도 하고, 성경에 글씨 자국 남기는 것도 싫었던 그런 특별한(?) 책이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이 거룩한 나의 성경을 무례하게 대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들은 나의 사랑스러운(?) 아들들이었다. 이 녀석들은 내 성경을 보면 장난감인 줄 아는 것 같다.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성경을 펴대고 그러다 맘에 안들면 던지기도 하고 마침내는 성경을 찢어 먹기도 한다. ㅠ.ㅠ 이렇게 나의 애물, 성경에 대한 나의 자세는 변해 가고 있었다.

 “낮도 밤도 이 세상 그 어느 것이든 내가 부를 때에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 그 분이 나를 부를 때에만 내 삶의 의미가 있을 뿐이다. 난 그렇게 사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최선을 다해 내게 최면을 걸고 또 대단하다고 고백하고 또 사람들이 부를 찌라도, 그 분의 생각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게 나인 것이다.

좋은 찬양과 좋은 싯구가 떠오르는 아침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그리고 기다리는 나의 삶이 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 나의 이름 부를 때 나의 이름이 존귀케 되리 날 써 주소서 내 생명 다해 주를 섬기리…”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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