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kind of teacher of Sunday school does God want?

by gracejink

학생회 교사로 역임한 지 어느덧 5년이 지나간다. 항상 부족한 모습으로 교사를 했음에도 내게 기회가 주워지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 교사의 직분을 통해 그 분의 원하시는 바를 내게 시사하시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꼭 너같은 학생 만나는 교사가 되어라.”

오래 전에 내가 들었던 말이었고, 이는 내가 거듭 반복하는 말이 되었다. 으레 장난끼 가득한 이야기로 이 말를 하기는 하지만, 그 의미란 이 땅의 모든 크리스챤은 교사이고 선생이라는 뜻이다. 잘났던 못났건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분으로부터 배운 가르침과 성품을 있는 자리에서 온 몸과 맘을 다해 드러내야한다. 궁전에서 대단한 교육을 받았던 모세도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입술이 부족한 자라고 고백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것처럼, 우리가 있는 어디에서든 우리의 해야할 바는 이런 겸손한 마음의 가르침이라고 난 믿는다.

2007년, 고1 친구들과 힙겨운 한해를 보냈다. 나는 6월부터 충원된 교사인지라 정신이 없기도 하였지만, 이제껏 만났던 여느 학생과는 차이가 있어 심적으로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전화도 안되고, 문자도 안되고, 녀석들은 어떻게든 나를 애닳게 하고 계속 결석을 하다가 전혀 기대도 없이 종용히 예배를 기다리는 오후에 귀신처럼 나타나 예배에 담소를 나누곤 했다. 그럴 때마다 감사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많은 감정이 교차하곤 했다. 금번 2008년에는 중1 친구들과 만난다. 작년에 여러 분주하고 힘겨운 모습을 해서 그런지 반이 교체되었다. 많이 속썩인 녀석들이긴 했지만 이제 와서는 내게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마저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게다. 어떻게 얼마나 무엇을 했어야 했던가. 하나님의 때가 있다고 변명해보기는 하지만, 마음 속에 무언가 걸리는 것이 있으니 속편한 소리를 할 수가 없다.

하나님은 어떤 교사를 원하시는가. 아이들의 성향이나 정신수준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이 먼저인 교사가 되어야 한다. 농구를 같이 해주는 교사, 영어를 가르쳐주는 교사의 모습보다 더 필요한 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그가 원하시는 교사의 마음 그리고 열정, 이것들을 놓치고서는 어떤 도구도 의미가 없어져버리는 것이 주일학교 교사이다. 언제까지 환경을 탓하고 세상에 뒤쳐진 영향력없는 교사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 이제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의 원하시는 교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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